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 ( 1 )

애틀란타에 있는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에 다녀왔습니다.

 

식물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위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보태니컬 가든은 피드몬트 공원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두 곳을 같이 방문하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도 두 곳을 같이 보기 위해 갔지만

 

하필 비가 오기 시작해서 보태니컬 가든만 구경하고 피드몬트 공원은 볼 수 없었습니다.

티켓 가격

보태니컬 가든의 가격은 약 35불 정도 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결제하면 조금 더 싼 가격에 할 수 있습니다.

 

미리 미리 예매해야만 싼 가격에 들어갈 수 있어 저희는 모든 가격을 지불하고 입장 하였습니다.

 

입장하기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하면 아주 친절한 직원분이 계셨습니다. 설명을 원한다고 하면 어디서부터 방문하면 좋은지 부터

 

어디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습니다. 영어가 약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잘 못알아 들었지만

 

너무 설명을 열심히 해주어서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 하였습니다.

 

직원분이 설명해준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보태니컬 가든에 들어서자 이곳의 테마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Curiouser and Curiouser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엘리스가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표현할 때 외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비슷한 다른 책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이곳 전체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테마 였습니다.

Curiouser and Curiouser 뒤에는 눕혀져 있는 책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식물들로 꾸며놓은 커다란 책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였습니다. 테마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자 하얀 철사로 만들어진 것 같은 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새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멀리 있어서 작아보이지만 꽤나 큰 조형물 이였습니다.

가이드 맵

 

우리는 직원이 말해준대로 오른쪽으로 먼저 가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 오른쪽으로 먼저 가라고 한 것이 별 의미 없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관람을 다 마치고 보니 오른쪽을 먼저 본 것이 다행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른쪽은 산책로를 따라서 이동하며 드문드문 볼거리가 있습니다.

 

왼쪽은 반대로 화려하고 사진을 찍어야 할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왼쪽을 먼저 봤다면 오른쪽을 보았을 때 감흥이 덜했을 것 같습니다. 꼭 오른쪽으로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Azalea Walk

오른쪽에 가면 산책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 많은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나무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도 나무에다가 잎 대신 조형물을 넣은것 같지만

 

전체가 조형물 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나무가 아닌 다른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만 표현해 놓은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새 둥지와 새 알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식물원에 와서 식물 모양의 조형물을 보는 것이 조금 이상해 보이긴 했지만 잘 만들어져 있어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주변과는 너무 다른 색깔의 나무가 있어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역시나 조형물 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 때문에 가을의 단풍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자 서낭당과 같은 형태의 나무 조형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낭당은 우리나라 무속의 신을 모시는 신전같은 형태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와 익숙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서낭당을 모티브로 만든것인지 그냥 꾸미다가 비슷한 형태가 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형태를 미국에서 본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Glade Garden

오른쪽 끝까지 가면 이상하게 생긴 나무 조형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것을 치훌리(Chihuly) 조각품이라 한다고 합니다.

 

데일 치훌리(Dale Chihuly)란 미국의 유리 예술가로 보테니컬 가든에도 이런 것을 남겨 두었나 봅니다.

 

어쩐지 보테니컬 가든 곳곳에 비슷한 형태가 있어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블로그 쓰면서 알아보니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던 것이였네요.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