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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관광

베트남 미술관(Vietnam Fine Arts Museum)( 1 )

by 해외뚜벅이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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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미술관인 파인 아트 뮤지엄(Vietnam Fine Arts Museum)에 다녀 왔습니다.

 

사실 이곳은 방문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박물관을 위주로 다녔지 미술관에 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주말 하노이에 어디 갈까 고민할 때 와이프가 미술관도 한 번 가보라고 해서 언젠가는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깃발탑이 있는 군사 박물관에 가려다 이번에도 점심시간에 걸려 들어가지 못하던 중

 

군사 박물관과도 가깝고 점심시간도 없는 미술관이 보이길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

 

파인 아트 뮤지엄의 위치는 관광하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탕롱황성 보고, 깃발탑이 있는 군사 역사 박물관을 본 뒤 파인 아트 뮤지엄을 보고

 

하노이 문묘까지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이동해도 됩니다.

 

탕롱황성과 깃발탑은 조금 걸어야 하지만 하노이 문묘는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두 개씩 관광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물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겠지만 따로 간판이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요렇게 작게나마 베트남 파인 아트 뮤지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켓 구매

입구에 들어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4만동에 입장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오디오 가이드도 빌릴 수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면 QR코드가 있는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QR코드로 입장을 해야하니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티켓을 받으면 어디로 가라는 이야기를 따로 해주지 않아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렸습니다.

 

왜냐하면 왼쪽 건물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저리로 가야하나 생각했습니다.

 

미술관은 크게 두 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고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 없어 보였기 떄문입니다.

어디서부터 구경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메인으로 보이는 미술관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메인입구로 들어가야 미술관을 순서대로 볼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요렇게 생긴 출입문이 입구에 있습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입구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입장 후 찍은 사진이라 이미 들어온 후 보이는 모습입니다.

 

미술관은 미로처럼 복잡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판이 잘 되어 있어서

 

간판 따라 가다보면 모든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주 예전의 과거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미술품이라기 보다는 유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형물이 대부분이라 이게 미술품인가라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너무 그림만 미술이라고 생각했던건 아닌가 반성했습니다.

1층 입구부터 본 미술품 대부분이 불교와 관련된 조각상이였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천수관음상이 눈을 확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본 천수관음상은 대부분이 금상이였는데 여기는 목상으로 되어 있어 문화권이 틀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수 관음상 두 개가 양쪽에 있고 중간에는 부처상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마치 천수 관음상이 양쪽에서 호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있는 불상이 가장 중요한 불상인 것 같았습니다.

 

천수 관음상들이 양쪽에 있고, 5개의 부처상 중 가장 중간에 있고, 혼자만 유리관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가이드를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저 상만 저렇게 유리안에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다른 부처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와불상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기는 하다는데 쉽게 볼 수 있는건 아니라 와불상만 보면 외국 불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쪽에는 승려들의 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현실적으로 조각을 해놔서 종교의 신성하다는 느낌보다는

 

그시절의 일상적인 느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못먹은 모습, 뭔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

 

어디론가 떠나는 듯한 모습의 일상적인 모습의 조각이였습니다.

먹지 못해 갈비뼈가 들어나 보이고, 참선하고 있는 모습의 부처상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이 불상을 만든 사람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궁금했습니다. 

 

저 시대 사람들은 다 저렇게 못먹어서 저렇게 표현한 것인지,

 

음식에 대해 해탈해서 저렇게 표현한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위와는 반대로 뚱뚱한 외형에 한가롭게 귀파는 모습의 불상도 보였습니다.

 

이게 행복이라는 듯 귀파면서 어찌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지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불상이였습니다.

아까보다 더 피골이 상접한 불상도 보였습니다.

 

다양한 불상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갈비뼈가 다 보이는 듯한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어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종교도 나라마다 표현양식이 틀린 것이 종교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불상과 조각품 구경을 마치고 다음 전시로 넘어갔습니다.

 

위 불상을 끝으로 좀 더 미술관 같은 그림과 종교 색이 덜 한 미술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미술품 관람을 이어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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