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성 요셉 대성당에 다녀왔습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어 같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호안끼엠 호수까지 갔으면서 성 요셉 대성당을 보지 못하고 왔었습니다.
성 요셉 대성당을 가보고 나서야 바로 코앞까지 와놓고 안보고 갔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주변 조사 제대로 하지 않고 다니지 말길 바랍니다.
위치
호안끼엠 호수에 왔다가 스타벅스를 찾아 간 적이 있습니다.
스타벅스에 있는 여러가지 기념품을 살까 하고 갔었습니다.
스타벅스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스타벅스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성 요셉 대성당 이였습니다.
성 요셉 대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아 저 역시 거기서 사진을 찍고 들어갈 수는 없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샛길을 통해 성 요셉 대성당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까지 갔다면 꼭 한 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성 요셉 대성당의 작은 미니어처가 있었습니다.
앞에서만 봐서 이렇게 큰 건물인줄 몰랐는데 상당히 규모가 있는 성당 이였습니다.
여러가지 조형물과 성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천주교라 왠만한 조형물을 보면 어떤 건줄 알았는데
이 조형물은 정확히 누구를 표현해 놓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성모 마리아를 이렇게 표현해 놓은 것은 처음이라 확실치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은 이런 모습을 주로 봐왔기 때문 입니다.
베트남에 천주교의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원 같은것만 주로 보다가
성당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베트남은 공산주의라 종교의 자유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당이 크다보니 내부에도 여러 구역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크기만 하고 허름한 성당이라 생각했는데 내부를 보니 관리도 잘 되어있고
정교하고, 멋지게 꾸며진 것이 왜 이곳이 유명한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주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하얀 벽에 검은 얼룩이 많아 지저분해 보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저 사람은 모델인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키도 크고 잘 생겨서 연예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일생에서 유명한 일화가 있는 장면을 표현한 조형물이나 그림이 이곳 저곳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방금 봤는데 죽음에 대해 표현한 조형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슬픈 장면이라 그런지 어두운 굴속안에 표현해 놓은 것이 예술적이라 느꼈습니다.
성 요셉 대성당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갔으면 억울할 뻔 했습니다.
한쪽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까지 성당 바깥에 모두 표현해 놓은 것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한쪽에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천주교 관련 상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찌나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는지 하나 살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마침 내부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 들어가지 않았는데 들어갔다면 하나 정도 사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 요셉 대성당 바깥으로 나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당을 가까이서 찍을 때와 멀리서 찍을 때의 느낌이 달랐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하노이에 왔다면 한 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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