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어떤분이 갑자기 Stagg 구매하러 가는데 같이 갈 파티원을 모집했습니다.
스태그라는 술이 뭔지도 몰라 별로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리도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카터스빌에서 애틀란타를 지나 더 밑으로 가야 하는 대장정의 길이였습니다.
그렇게 가지 않아야 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특별히 오늘 할것도 없고...
미국에 1년 넘게 있는 분이 굳이 왕복 3시간을 투자해가며 사는 술이 어떤건지 궁금했습니다.
그 분이 알려준 술 정보 입니다.
무려 150불정도 하는 고가의 술이였습니다. 2개를 구매하려고 하니 세금까지 약 310불 정도 였습니다.
어짜피 한국 돌아갈 때 술 선물을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뭔지도 모르고 일단 따라 나섰습니다.
8시 넘어서 출발했는데 애틀란타쪽을 지나는데 아직도 해가 지지 않았네요. 미국에서 제일 신기했던 점 중 하나가 낮이 길고
밤이 짧다는 것이였습니다. 밤 9시나 되어야 어두어지고, 아침 일찍부터 해가 뜹니다.
아직 애틀란타 구경을 해보지 못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라도 구경하네요.
그렇게 1시간 30분을 달려 HWY 155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HWY 155에 도착하기 전까지 너무 외진곳에 있어서 이런곳에 있어도 장사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근데 막상 도착해보니 꽤나 손님이 많았습니다. 외진곳이지만 그래도 많이 찾아오는게 신기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해골이 데낄라를 들고 환영하네요.
해골이 서빙하는 것을 보니 술먹고 죽으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들어가자 정말 많은 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카운터의 사진으로 매장이 정말 넓고 술이 정말 많았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겠지만 많이 즐기지는 않는 저로써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술이 있다는 것이 더 신기했습니다.
아는 술도 보이고, 모르는 술도 보이고 정말 술이 많았습니다.
스태그를 사러왔는데 스태그는 150불 정도인데 이름 들어본 술들이
스태그보다 더 싼 가격이라 선택을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술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구하기 어려운 술을 사는 것으로 다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장장 3시간의 대장정 끝에 얻어온 Stagg란 술입니다.
막상 숙소에 들어와 인터넷 검색해보니 꽤나 저렴한 가격에 잘 가져온 것이였네요.
한국 돌아가서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할 마음에 벌써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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